[실습소감문]
처음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현장실습과정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막상 때가 되어 현장실습을 준비하면서 기관을 알아보고 실습신청서를 작성하고 하면서 방학동안 잠시 헤이 해 졌던 마음이 다시 쫀쫀해지는 긴장감을 느꼈었습니다. 연일 심해지는 코로나가 현장실습기관들의 씨를 말리고 있어 기관에 전화만 거의 30통 이상 해 본 것 같습니다. 마치 너무나 감사하게 집에서 가까운 가정행복상담센터에서 상냥한 목소리로 받아주셔서 너무 기뻤습니다. 1지망의 복지센터는 아니었지만 상담센터도 평소 관심이 많았던지라 복지센터 못지않게 마음이 와 닿았습니다.
우리기관의 대표이신 박정순 소장님은 북한이탈주민의 대 선배 대모로서 우리나라의 제대로 된 지원체계가 잡히지 않았을 때 오셔서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당신의 체험과 북한에서 교원으로 활동하셨던 경험으로 2005년 1월에 탈북민정착지원종합상담센터로 처음 개설해 북한이탈주민들의 한국의 정착에 도움을 주셨고 북한이탈주민여성들의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매, 고문피해자로 고통을 받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 전문적인 상담을 통하여 안정적인 정착에 많은 기여를 하셨습니다. 오늘날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가정행복상담센터로 이름이 바뀌고 가정폭력,성폭력 전문상담센터로 여전히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센터가 늘어나고 온 세계를 단절시킨 코로나의 영향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실습을 통해 배운점은
그동안 하던 일과 문서작성과 거리가 있어 컴퓨터 활용 능력이 한 참 부족 했지만 이제 조금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사회복지사 업무 수행에 있어 필수 항목임을 깨달았습니다.
북한이탈주민을 이해하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고 “새터민”이란 용어는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사는 사람”이란 뜻으로 객관적․비정치적 취지와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사용되었으나 정작 북한이탈주민들은 그 이름이 마음에 와 닿지 않아서 있는그대로 “북한이탈주민”으로 불리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생각보다 많았음을 알게 되었고 정착하게 되는 과정과 하나원이란 정부 기관에서 정착지원금을 비롯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관대표님께서 정착을 준비 할 때만 해도 우리나라 시민들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차별 무시당한 경험이 많았었기 때문에 더욱 정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도 실태조사에서 북한이탈주민이라는 이유로 차별 또는 무시당한 경험에 ‘있다’ 라고 답한 자는 16.1%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기록 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 기관은 물론하고 하나센터등 여러 기관들과 우리나라 시민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웠던 점은 코로나 때문도 그렇지만 폭력상담이라는 특성상 클라이언트를 직접 만나지 못하고 사례들만 듣고 각종 사례들과 기타 기관들의 기록에만 의존해 스스로 ‘그렇구나!’ 하며 찾아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게 쉬운 것만은 아니 였습니다.
사회복지학을 배우게 된 계기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회의와 뭔가 나를 위해 비전 있는 삶을 살아보고 싶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도전하게 되었는데 역시 시작을 잘 한 것 같습니다. 벌써 컴퓨터 사용법을 많이 배웠으니 말입니다. 아직 남은 공부 성실히 임할 것이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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