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회복지 실습을 위하여 기관리스트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까지 저는 사단법인 늘푸른상담협회 부설 가정행복통합상담소에서 실습을 할지 생각조차도 못했었습니다. 

하늘에 별 따기라던 주말 실습을 그것도 집 근처로 너무나도 운이 좋게 금방 구할 수 있었고,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상담과 관련된 곳에서 실습하게 된 것이 운명 같았습니다.

처음 실습을 나가던 날 어찌나 떨리던지 아이를 낳고 오랜만에 사회생활을 하게 된다는 생각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첫날 다른 실습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움을 주셨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실습 일정에 대한 방향성을 명확히 잡을 수 있었고 재빨리 대처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새로운 실습 선생님들이 오실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최대한 도와 드리려고 노력했는데 감사하게도 고맙다며 밥도 사주시고 커피도 사주셨습니다. 

실습을 시작하며 좋은 분들과 서로 의논하고 이끌어 주고 하며 진행했던 이 실습 기간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실습을하며 새롭게 접했던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정보들도 기억이 납니다. 

그동안 생각도 해본 적 없었던 북한 이탈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해보고, 알아가고, 편견을 버리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상담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주말 실습이라 생각했던 것처럼 상담을 해 보거나, 상담 과정을 볼 순 없었지만 상담을 진행함에 있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상담방법, 상담사례 등을 알아볼 수 있었고 팀별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간접적으로나 겪어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전문상담사님이 30분이든 1시간이든 직접 1:1로 상담을 진행해 주시면서 실제로 상담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이번 실습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고,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제 자신도 살펴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편견을 버리고 내가 가져야 할 사명감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뜻깊은 실습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지도 선생님과 실습 기관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