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실습 소감문 >
내가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적성에 맞고, 그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였다. 막상 시작하고 보니 일과 공부를 병행한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2021년 수업을 들었을 땐 그래도 할만 했으나 실습이 이렇게 힘든 과정이 될 거라는 것은 예상하지 못 했던 일이었다. 실습 기관을 선정하는 과정부터 쉽지 않았고, 주말 실습도 너무 힘들어서 괜히 시작했나라는 후회도 밀려왔었다. 그러나 가정행복통합상담소에서 실습을 결정한 것은 가정폭력 상담을 주로하는 기관이었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가정폭력의 경험이 있기에 망설임 없이 선택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의미 있는 실습이었고, 나도 그렇지만 주변에 폭력을 한 번쯤 경험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걸 안다. 그리고 언제든지 폭력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실습의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참기만 했느나 이제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대처 해야할 지도 알게 되었고,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어떻게 대처 해야 하는지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공부를 일찍 했으면 좀 더 현명하게 살았을 테지만 앞으로도 이런 기회는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녹록치 않은 실습이었으나 참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사회복지사가 된다면 상담사로 일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에도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한 경험이 있어 이렇게까지 힘들거란 생각은 미처 못 했던 것 같다. 이미 시작한 일이고 끝을 보는 내 성격 탓에 부딪혀 보자고 마음먹고 어차피 해야 할 과정이라면 보다 즐겁고 보람있게 하리라 다짐하고 열심히 출석을 했다. 모든게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편안하게 맞아주신 지도자 선생님과 실습생들 덕에 그래도 잘 마칠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현장직에서 주로 일했던 나로서는 문서 작업은 정말 하나하나가 배워야 할 것 들 투성이었다.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한숨이 나오지만 너무 당황한 나머지 어찌할 줄 몰라 힘들어 하는 내 모습을 보시고 천천히 꼼꼼하게 가르쳐 주신 지도자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가정행복통합상담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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